10.01.02까지


설국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이야기
문학의 숲을 거닐다

by 노미스 | 2009/12/25 00:21 | 트랙백 | 덧글(0)

독서기록

讀後感
한자어로 그 뜻을 느끼니 새롭다, 독후감.
읽은 후에 느끼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호밀밭의 파수꾼
원미동 사람들

by 노미스 | 2009/11/25 23:52 | 트랙백 | 덧글(0)

빌린 책 목록


7/18 빌린 책 목록.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여보 나 좀 도와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빌려 놓고 보니 에세이 격의 책이 세 권.
특히 금나나씨의 책은 볼 때마다 열폭에 손을 벌벌 떨면서 왜 빌렸는 걸까?
매일 하는 일과 중 하나는 남의 싸이나 네이버 블로그 염탐하기.
관음증의 변태 정서가 다분하다.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이 별 수 없는 20대의 유약하고 두서없는 삶을 사는 것을 보며 안정감을 느끼는 거다. 자기위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혹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를 노력으로 살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거나.

그러면서도 자리잡고 앉아서는 10분도 버티지 못한다. 나도 불안장애의 끼가 있는 건가...
병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애정결핍에 욕구불만, 불안장애, 자기 비하.
내일은 꼭 학교에 나가야지. 사람들을 더 만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자.




by 노미스 | 2009/07/19 22:25 | 나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글쓰기


와인에 치즈케이크 같은 글 보다는 막걸리에 두부김치 같은 글.
정감과 공감이 함께 있는 글.
커피보다 녹차같은 은은함이 남는 글.

난 용기가 부족하다. 매사, 여기든 저기든.
그 부끄러움으로 글을 못 쓴다.
수식과 가식없는 탁한 듯 거침없는 글을 쓰고싶다.

많이 읽고 많이 들어야지.
그리고 거리낌 없이 써 내려가자. 뭐 어떻노.


by 노미스 | 2009/06/28 01:55 | 나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영화, 「박쥐」



  불편한 아이러니, 「박쥐」


  난 비위가 상당히 약한 사람이다. 사물을 볼 때 그 본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는 변명을 댄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늘 내 비위를 건드린다. 「올드보이」는 영화의 플롯 자체로는 나에게 수많은 영감과 혹은 충격을 주었지만 플롯을 이어가는 영상에서는 꽤나 내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주변의 사람들은 요즘 영화의 트렌드를 봐서는 그건 그럴 일도 아니라는 말을 건네었지만 나는 그랬다. 「친절한 금자씨」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새벽에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오른쪽 상단에 「쓰리 몬스터」라는 문구에 이끌려 본 그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10분 보다가 리모컨을 들었다.

  「박쥐」를 보고 영화관을 나서던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 내가 피 1L는 쏟은 거 같다'라는 거였다. 영화는 온통 피의 향연이다. 끝 무렵 피의 바다가 떠오르는 순간 어찔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도대체 무슨 영화야, 뭐 이따위야 하는 불평을 늘어놓았던 건 아니지만, 이 영화 완전 순 쓰레기네 하는 악담을 내뱉었던 것은 아니지만, 썩 추천하고픈 영화는 아니다. 나는 이 날 저녁을 먹지 못했다.

  사실 영화를 보며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었다. 태주의 오순도순 살던 우리 세 가족에게 왜 다가왔나던 악에 바친 비명은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끝이었다. 한복집 하던 태주 시어머니의 '시마이' 역시도 아이러니다. 그것 외에도 많은 장면들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덮치는 더 많은 충격적인 장면들로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비위도 약할 뿐더러 엄살도 심하고 겁도 무지하게 많은 편인데 이 영화는 내 아킬레스 건을 몽땅 흔들어 놓았다. 신하균(역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이 죽은 후 태주의 환상은 공포의 끝이었다. 공포영화를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못보는 내겐 거의 혼을 빼 놓을 정도의 공포였다. 앞으로 나는 쪽집게를 못 볼거 같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삼류 공포영화보다 더 큰 공포를 선사한다. 그 끝은 태주 시어머니의 눈 깜박깜박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거기서 나는 거의 실신 지경.... 내가 딱 무서워하는 장르의 공포다.


  ... 더 쓰고픈 말들이 있지만 여기서 나도 시마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참, 신하균과 김해숙의 연기는 최고였다. '하얀 거짓말' 애청자인 나에게 김해숙 씨의 연기는 정말이지 존경스럽다. 더불어 김옥빈의 흡혈귀 연기 또한 대단했다. 소름끼치는 미소,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by 노미스 | 2009/05/04 01:05 | 영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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